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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의 모든것

Aid Climbing 장비의 종류 - 1편

by 아물리아 2022. 12.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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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피피훅 (Fifi Hook)

등반중 위로 끌어올린 몸을 카라비너보다 쉽게 확보물에 고정시키고 뺄 수 있는 기구이다. 피피훅 (Fifi Hook)을 사용하면 몸 전체가 확보물에 가까이 고정되기 때문에 팔과 손의 힘을 아낄 수 있고, 줄사다리 1단에서 안전하게 다음 확보물 설치하기도 쉽다. Aid Climbing에서는 몸을 가급적 높이 끌어 올려야 다음 확보물 설치를 보다 멀리 할 수 있어 소요장비와 등반시간을 줄일 수 있다.

** 자동 피피 : 백마, 트랑고, 메톨리우스, 파이카, 페츨사에서 제작 판매하며 확보줄에 잠금장치를 이용하여 길이를 조절하는 시스템, Aid Climbing시 피피훅 대용으로도 사용한다.

 

2. 데이지체인 (Daisy Chain)

자기확보줄인 데이지 체인(Daisy Chain)은 안전벨트에 연결한 다음 자신의 팔 길이와 같게 길이를 조절해 그 끝을 줄사다리 위쪽 카라비너 고리에 연결시킨다. 확보물이 빠져 추락하거나 혹은 줄사다리를 손에서 놓쳐 잃어버리지 않게 하기 위해서이다. 데이지 체인은 확보길이를 조절할 수 있기 때문에 허공의자나 홀백,포탈렛지의 확보용으로 편리하게 사용된다.

** 데이지 체인 끝에 카라비너가 제대로 방향을 유지하도록 하기 위해 퀵드로우 끝에 작은 고무 밴드로 고정시킨다.

 

3. 줄사다리 (Ladder)

줄사다리는 대암벽 Aid Climbing 에서는 없어서는 안되는 필수장비이다. 캠이나 너트 그밖의 확보물에 걸고 발판을 이용해서 오른다. 보통 요세미티에서는 많은 등반가들이 싱글 5단의 줄사다리 2~4개를 사용해 등반하지만 , 등반속도, 근육의 피로도, 트래버스 등을 고려한다면 국내에서 개발한 5단의 발판에 2단에서 4단의 보조발판이 있는 줄사다리를 사용하는것이 편리하다. 사다리의 길이는 맨 윗단에 올라서서 손을 뻗어 다음 확보물에 사다리를 걸고, 맨 아랫단까지 발을 자연스럽게 디딜 수 있을 정도 이어야한다.

 

** Aid Climbing시 사다리의 사용은 팔 힘을 줄여주고 보다 효율적인 등반을 가능케 한다. 하지만 몸에 맞지 않는 사다리의 사용은 등반을 느리고 힘들게 하는 이유 중 하나이다. 여러 사다리를 사용한 후 자신에게 맞는 곳을 골라야 하며 길이는 4~5단이 적당하고 손잡이용 슬링이 달려 있는 것이 편하다.

 

** 줄사다리와 데이지체인에 V형으로 파여진 부분이 없는 비너(Notchless biner)를 사용하면 슬링이나 그 밖의 장비에 걸리적거림이 없어진다.

 

4. 허공의자 (Belay Seat)

등반 도중 확보 지점에서 허공의자를 사용하면 장시간 안전벨트 착용으로 인한 허리와 다리의 피로를 풀고 편안하게 쉴 수 있다. 최악의 경우 허공의자와 사다리를 이용한 비박을 할 경우도 있다. 그러므로 허리 받침이 있으면 좀 더 편하다. 중요한 것은 자기 확보 후에 허공의자를 써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에는 길이 조절용도 나와 있으며, 천으로 만들어진 것은 장시간 사용할 경우 다리 조임의 단점이 있어 나무판넬을 이용 제작해서 사용하기도 한다.

 

5. 물통 (Water Bottle)

대암벽 등반에서는 물을 많이 마셔야 하기 때문에 물통이 매우 중요하다. 주로 홀백에 넣어 수송하며, 물통을 덕 테이프로 감싸면 물통이 터지는 파손을 예방하고 약간의 보온, 보냉, 보호의 기능도 있다. 등반 중에 물을 마시기 위해서 물통에 끈을 매달아 착용하고, 안전막이 있는 튜브를 연결하여 마시기 편하게 사용하기도 한다.

 

6. 신발

Aid Climbing용 신발은 등반대상지에 따라 달라진다. 기후와 온도가 급변하고 눈과 얼음이 혼합된 고산 대암벽에서는 동계용 이중화를 사용해야 하지만, 추운 곳이 아니면 경등산화를 사용하면 된다. 자유등반과 병행할 경우에는 발에 꼭 맞는 암벽화를 사용할 수도 있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줄사다리를 사용하기 때문에 발바닥 창이 딱딱한 신발이어야만 발이 편안하다. 요즘에는 바닥이 딱딱하고 뒤틀리지 않으면서 자유등반에도 유용하게 앞부분이 부드러우며 탄력있고 마찰력도 뛰어난 신발을 구입할 수 있다.

 

7. 무릎보호대

Aid Climbing에서 줄사다리를 사용할 때 바위에 무릎이 닿는 경우가 많다. 또한 줄사다리를 사용하면서 발의 피로를 위해 무릎으로 바위에 기대 쉬기도 한다. 이를 위해서 무릎 보호대가 반드시 필요하다.

 

8. 장갑과 테이프

바위는 물론 많은 장비들을 다루면서 손바닥을 보호하기 위한 장갑이 반드시 필요하다. 대암벽 등반시 장갑은 손등을 보호해주고 장비의 분실 등을 방지하기 위하여 손가락이 다 덮인 기존의 장갑을 새끼손가락 부분을 제외한 나머지 손가락의 바닥부분만 가위로 도려내 사용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이런 장갑을 사용하더라도 하루만 등반하고 나면 손끝에 통증이 심해 섬세한 손끝 동작을 하기가 어렵다. 거친 바위면에서 손을 보호하고 등반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테이핑(Taping)을 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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