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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도어의 모든것

Aid Climbing 의 개요

by 아물리아 2022. 12.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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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d Climbing은 자유등반 (Free Climbing)과는 달리 인공의 보조물 즉 볼트, 너트, 피톤, 캠 그 밖의 다른 확보물들을 이용해

오르는 것이다. 초기에는 경사가 완만한 크랙이나 슬랩, 페이스에서 등반이 이루어졌지만 오늘날에는 등반기술과 체력, 장비들이 발전하면서 상당한 경사의 암벽에서도 자유등반과 Aid Climbing이 가능하게 되었다.

 

선등으로 고난도 자유등반루트를 개척하거나, 로프 하강을 하면서 볼트를 설치하려고 할 때 훅(Hook)과 같은 장비에 의존하지 않는다면 상당한 어려움이 있을 것이다. 이러한 간단한 작업에서뿐만 아니라 조난이나 사고, 급변한 날씨, 겨울에 눈이나 얼음이 쌓인 곳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장비 조작법이 바로 Aid Climbing 기술들 중의 한 부분이라 할 수 있다.

 

대암벽 등반을 하기 위해서는 평소 멀티피치 등반에서의 많은 경험을 필요로 한다. 캠, 너트 등을 설치하고 회수하는데 능숙해야하며 로프를 잘 다룰 줄 알아야하고, 확보 시스템에 대한 완벽한 이해아 루트 파인딩 능력도 갖춰져야 할 것이다.

 

1. 일반적인 Aid Climbing

선인봉이나 인수봉, 설악산의 적벽, 그 밖의 암벽 등반지에서 흔히 행하여지는 등반으로 등반 중 볼트를 잡거나 슬링을 걸어 잡고 일어서서 그것에 발을 딛고 다시 확보물을 잡고 오르는 행위를 말하며 약간의 경험을 쌓으면 쉽게 등반할 수 있다.

 

2. 대암벽 (Big Wall) Aid Climbing

대암벽 등반(Big Wall Climbing)이란 말 그대로 큰 암벽을 오로는 행위를 말하며 그 큰 암벽에는 벽의 크기, 고도, 기후, 암질의 상태에 따라 각각 다른 등반 방식이 적용되고 등반자에게는 좀 더 풍부한 기술과 경험이 요구되며 강한 인내력과 정신력, 그리고 완벽한 팀플레이와 판단력이 필요하다. 암벽용어로써 대암벽의 일반적인 의미도 기술의 발전에 따라 약간씩 변해왔다. 대암벽 당반이 미국(1950년대 후반부터 1960년대 전반기 사이의 요세미티)에서 처음 시작되었을 때 대암벽이란 등반시 대부분 Aid Climbing기술이 요구 되었으며 등반을 완료하는데 2일 이상 소요되는 것을 의미했다. 그러나 지난 20여년 이상 동낭 몇몇의 대암벽 루트가 자유 등반이 되어왔다.그리고 몇몇의 인기 있는 루트는 하루에 등반이 이루어지기도 했다. 그러나 고전적인 의미에서의 대암벽 등반은 2일 이상의 등반시간, 대부분 Aid Climbing에 의해 등반이 이루어지는 것을 오늘날에도 의미하고 있다. 대암벽 등반이 가질 수 있는 특징으로는 다음과 같다.

 

첫째. 눈,얼음보다는 암벽 위주이다.

둘째. 벽의 길이가 수 백미터 이상이다.

셋째. 상당한 경사를 가지고 있다.

넷째. 짧게는 하루에서 그 이상의 시간이 걸린다.

 

3. 등반사조

대암벽 등반은 고산 거벽과 요세미티 거벽으로 나뉘어져 있으며 그 크기나 고도, 벽의 상태, 기후 등에 따라 각가가 다른 등반 방식과 기술이 사용된다. 그러나 기술적인 부분의 진전은 요세미티 등반방식이 주도하고 있다. 위의 두 종류중 낮은 고도의 대암벽 즉 요세미티 등반방식만 소개하기로 하는데, 이는 요세미티가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등반 대상지로서 빅월 등반기술이 가장 많이 발달한 곳이기도 하며, 현재까지 빅월 등반의 메카로 전 세계에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1947년 존 살라테와 안톤 넬슨이 로스트 에로우 침니를 초등하면서 이전의 등반보다 한 걸음 진보적인 등반을 보여주었고, 1956년 하프돔 북서벽 초등에 실패한 로얄 로빈스는 친구들과 함께 1957년 초등에 성공한 이후 요세미티 계곡에 초등 경쟁이 일어났다.

 

엘캡으로 눈을 돌린 일명 무법자(Hardman)라 불리우는 워랜하딩과 그의 친구 (웨인메리, 죠지 웨드모어)들에 의하여 1958년 11월 12일 엘캡의 노즈를 일년 반에 걸쳐 37일 동안 675개의 하켄과 125개의 볼트를 사용해 초등 되었다. 1961년 7일만에 노즈를 재등한 로얄 로빈스와 톰 프로스트, 척 프레트는 자연스러운 라인을 따라 13개의 볼트만을 사용해 살라테월을 초등함으로써 대암벽 등반의 새로운 장이 불길처럼 확산되었다. 강력한 등반가들에 의해 난이도 A5+ 까지 왔고 클린등반 (Clean Climbing), 속도등반 (Speed Climbing), 그리고 자유등반가에 의해 자유등반 (Free Climbing)이 이루어지는 새로운 등반형태가 나타나게 되었다. 1970년대 이전까지 고산 거벽에서 요세미티식 기술이나 장비들이 드물게 사용되었지만 근래에 와서는 알프스, 히말라야 등지에서도 요세미티 등반기술을 받아들인 등반이 성행하고 있다. 보다 종합적인 기술과 장비를 바탕으로 히말라야에서도 요세미티 스타일의 등반이 행하여지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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